전북 익산시가 주거 안정을 위해 5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일몰제로 도심 공원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만든 특례제도로, 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 뒤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이다.

익산시는 현재 마동·모인·소라 공원 등 5개의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동공원은 엔에스, 모인공원은 신동아종합건설, 수도산공원은 제일건설, 소라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훼손과 과밀개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적정 분양가 산정을 위해 공원 전체 토지보상비(기부채납 부지 포함)와 공원 조성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기반으로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공원 준공 시점에 공원공사와 관련한 최종 정산을 통해 기존 협약 대비 초과 이익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기부채납을 시행하는 등 초과분을 환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적정한 분양가로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진행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내년부터 아파트 공급과 공원 조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