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연애 리얼리티…매주 토요일 2회씩 공개
커플이 돼야만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는 솔로들의 지옥이 그려진다.

넷플릭스 새 예능 '솔로지옥'의 김나현 PD는 20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매력적인 싱글남녀들이 '지옥도'와 '천국도'를 오가며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솔로지옥 커플천국'을 줄여 제목이 붙여진 '솔로지옥'은 솔로는 '지옥도'라고 불리는 무인도에서 생활해야 하며, 커플은 '천국도'라고 불리는 초호화 호텔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 1·2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2회차씩 공개된다.

김재현 PD는 "작년에 연출하던 프로그램에서 무인도에 갔는데 특유의 고립감과 함께 약간 더 로맨틱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여름의 무인도를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를 설명하면서 "외적으로도 성향으로도 여름과 무인도의 해변에 어울릴만한 분들을 섭외했다"고 했다.

김나현 PD는 "그러다 보니 출연자 섭외에서도 자신감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다"며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 좀 더 직설적이고 솔직하고 전개가 빠른 편"이라고 '솔로지옥'만의 차별점을 내세웠다.

'솔로지옥'의 패널로는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가 나선다.

김재현 PD는 "제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네 분을 섭외했는데 생각보다 '케미'(궁합·케미스트리)가 좋아서 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녹화를 진행했다"고 칭찬했다.

김나현 PD는 "네 MC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봐주셨다"며 홍진경은 '프로 과몰입러', 이다희는 '공감형 MC', 규현은 '똑똑한 관찰형 MC', 한해는 '날카로운 분석형'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경(44)은 "3회부터는 관심 있는 이성을 향한 출연자들의 구애와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한다"며 "저 또한 3회부터는 집 안방에 있는 느낌으로 몰입이 돼서 카메라가 있다는 걸 망각하고 거친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규현(33)은 "녹화가 끝나면 PD님들이 '그만 얘기하고 들어가시라'고 하는데 저희끼리 '할 얘기가 많아서 집에 못 가겠다'고 했을 정도"라며 "저는 데이팅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녹화하면서 관심이 너무 많이 생겨서 지금은 애호가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해(31)도 "데이팅 프로그램 마니아로서 과몰입을 하며 정말 재밌게 봤다"고 맞장구를 쳤다.

최근 '환승연애', '돌싱글즈', '나는 솔로' 등 국내 프로그램뿐 아니라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높은 수위의 해외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연애 리얼리티들이 등장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솔로지옥'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김재현 PD는 "대한민국 데이팅 프로그램의 클래식인 '짝'과 '하트시그널'의 장점을 최대한 학습해서 묘미를 잘 살려 만들어보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3회부터 8회까지는 점점 더 흥미로워질 테니 끝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MC 중 한 명인 배우 이다희가 드라마 촬영 중 입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