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지진 이후 현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성능이 저하된 구조물이 여진으로 추가 손상을 당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내진 설계 등을 적용하지 않은 오래된 건축·구조물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은 당연히 수반되는 것이라 수개월이나 1년 가까이 작은 규모 여진이 지속해 감지될 것"이라며 "여진으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또 "지진이 발생한 단층이 수직이 아닌 수평단층이라 해일이 없고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진 등 지질 현상을 연구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진 관련 소통 창구를 기상청으로 일원화했기에 별다른 언급을 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여진은 이날 오후 3시 6분 47초에 난 규모 2.8 지진까지 모두 15차례 감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