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우선 이달부터 도입을 희망한 13개 자치구에 적용하고, 향후 나머지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는 보건소 담당자가 시스템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SK텔레콤의 AI '누구(NUGU)'가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통증·발열·근육통·두통 등 이상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신고 내용이 민감하거나 중한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담당자가 직접 전화한다.
이상반응 신고자와 통화 내용은 AI가 반응별로 정리해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는 발신전용으로, 자치구별로 '010-4700-9XXX' 번호가 부여된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치구 담당자 번호를 안내해 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SK텔레콤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상으로 서울시에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가 10월 도봉구와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총 3천141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체 신고 건수의 85%에 해당하는 수치다.
담당 직원이 직접 신고자에게 전화하는 횟수도 하루 100건 이상 줄었다고 시는 전했다.
'누구 백신 케어콜'의 대화체 인식률은 96.2%였고, 대화 중 중단은 2%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 담당자의 모니터링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상 반응자에 대한 대응도 더욱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