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윤지수, 최수연(31), 후보선수 서지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26-45로 졌다.
헝가리와의 8강전부터 어깨가 좋지 않던 최수연은 소피야 벨리카야와의 두 번쨰 경기에서 4-10으로 밀리며 한국은 끌려다녔다. 윤지수가 소피야 포즈드니아코바와의 대결에서 6연속 득점을 몰아쳐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5점을 내리 내줬다. 최수연과 상대한 올가 니키티나도 빠른 공격으로 네 번째 경기가 끝났을 때는 12-2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김지연마저 포즈드니아코바의 기세에 눌려 다섯 번째 경기 이후 13-25로 뒤졌고, 윤지수와 벨리카야와의 여섯 번째 경기 이후엔 14-30로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후 6시 30분 이탈리아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 동메달을 따면 한국 펜싱의 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