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직격탄을 맞아 올해 2분기 70만대 감산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예상밖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썼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차는 올해 2분기 11억달러(약 1조25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268억달러(약 30조8414억원)로 시장 예상치 230억달러(약 26조3350억원)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5억6100만달러(약 6323억원)로 집계됐다.

포드는 지난 4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2분기 약 110만대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감산 규모가 이보다 적은 70만대에 그치며 선방했다.

이에 포드는 올해 조정 이자 및 세전 이익 전망치를 기존 90억달러(약 10조3050억원)에서 110억달러(약 12조5950억원)로 35억달러(4조82억원)가량 올렸다.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 리스크 지속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