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청풍호 수상비행장을 이용할 10인승 수상비행기가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 도입됐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수상비행장 운영 업체인 엔에프에어는 지난 23일 10인승 비행기를 미국에서 들여왔다.
기존 4인승에 이어 10인승을 추가 도입하면서 청풍호 수상항공사업 정상화의 계기는 마련됐다.

시가 최종 시점으로 못 박았던 지난달 말 이전에 비행기 구매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인 1차 계약의 효력은 유지된다.
그러나 등록, 인수 점검·정비, 안전 검사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 10인승 수상비행기가 1차 계약기간 안에 정식 운항할지는 미지수다.
현시점에서 이 비행기 조종 자격을 갖춘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비행기를 수면에서 뭍으로 이동시키는 리프트도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장의 경우 외국인을 채용하든 기존 조종사를 활용하든 기종전환 교육 등이 선행돼야 한다.
시 관계자는 "수상항공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조종사·리프트 문제 해결에 노력해 달라는 입장을 엔에프에어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비행장은 2014년 12월 준공됐지만, 이전 사업자와의 계약 해지로 2019년 8월에야 개장됐다.
엔에프에어는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소형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받아 4인승 비행기 먼저 띄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터지면서 운영난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