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안바울이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네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안바울이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네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66kg급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에이드리언 곰보치(슬로베니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장 승부 끝에 반칙승을 거둔 안바울은 금메달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내내 안바울은 에이드리언을 상대로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경기 시작 후 30초 만에 시도한 첫 번째 업어치기는 실패로 끝이 났다.

이후에도 안바울은 업어치기로 기세를 몰아갔다. 안바울의 지속적인 공격에 수비로 대응하던 곰보치는 결국 지도(반칙) 2개를 받았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안바울의 공격이 계속되자 심판은 곰보치에게 지도를 하나 더 선언했다.

앞서 안바울은 이날 열린 16강에서 이안 산초친칠라(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업어치기와 누르기로 각각 절반 한 개씩을 얻어 깔끔하게 이겼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정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오후 안바울은 유도의 심장으로 불리는 일본무도관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