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좋아져 인구 3만명 육박…전국 혁신도시 10곳 중 3위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투자한 공공시설 분야 예산이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음성군, 8년간 충북혁신도시 공공시설 투자 737억원
7일 진천군에 따르면 2014년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지금까지 두 지자체가 공공시설 건립에 737억원을 투자했다.

국비·도비를 포함해 충북혁신도시 공공시설 분야 투자 총예산 3천160억원 중 진천군과 음성군의 투자액이 23.3%를 차지한다.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지자체 공공시설 분야 평균 투자액(305억원)을 2배 웃도는 규모다.

충북혁신도시에는 도서관 2곳과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두드림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물놀이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들어섰다.

국립소방병원, 복합혁신센터, 국민체육센터, 어린이 문화시설 건립도 추진 중이다.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면서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4월 기준 2만9천739명으로 4년 전(2017년) 1만1천685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진천·음성군, 8년간 충북혁신도시 공공시설 투자 737억원
2016년 전국 혁신도시 중 8위에 머물던 인구는 올해 3번째로 올라섰다.

인구 증가에 힘입어 진천군 덕산면은 2019년 7월 읍으로 승격됐고, 진천군 상주인구는 이달 초 사상 처음 9만명을 돌파했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수도권 접근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혁신도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