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적외선 체온계 인기 10종 '꼼꼼'비교
'측정부위·거리' 제품별 상이…사용 전 확인 필수
사이넥스·인트인…거리인식센서로 편의성 높여

"체온측정 하겠습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일상에서 체온측정은 어딜 가든 필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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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감염이나 위생 우려 탓에 신체접촉 없는 '비접촉 체온계'가 많이 활용되는데요.

요즘엔 식당이나 상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구비해두시는 분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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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험하고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가 취재한 피부적외선 체온계 10종 비교 결과, 지금 시작합니다.

비교제품은 ▲㈜리쥼(RZBP-060) ▲리치코리아(MS103) ▲㈜사이넥스(BNT400) ▲㈜오엔케이(FT90) ▲㈜이즈프로브(BC-03) ▲㈜이지템(DT-060) ▲㈜인트인(YT-1) ▲㈜테크엔(TCN-10A) ▲㈜파트론(PTD-100) ▲㈜휴비딕(HFS-1000) 입니다.

◇ 정확도, 가장 높은 제품은 무엇?
정확도가 높은 제품을 구별해내기 위해서는 피부적외선 체온계의 원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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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적외선 체온계는 사람이 내뿜는 적외선을 감지해 우리가 볼 수 있는 체온 수치로 변환해주는 기기인데요.

모든 물체는 자기가 가진 열을 적외선 형태로 방출한다고 해요.

적외선량이 많다는 건, 온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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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방사된 적외선의 양을 정확히 읽어주는 기기를 찾으면 되겠죠?
실험에는 흑체가 활용되는데요.

흑체는 방사율이 100%에 가까워 정확한 온도를 측정하는 데에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방사율이 100%가 되지 않으면 물체가 지닌 열보다 낮게 온도가 측정될 수 있거든요.

실험 결과, 10개 모두 최대 허용오차 범위인 ±0.3℃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사람은 자신의 체온을 100% 적외선 형태로 방사하진 않는데요.

피부적외선 체온계는 그래서, 사람의 방사율이 적용된 세팅 값으로 체온을 측정해준다고 합니다.

◇ 연속 측정해도 같은 값이 나올까
수치의 정확성만큼 일관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항목이죠.
측정할 때마다 다른 수치가 나오면 신뢰하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한 제품당 5차례씩 기기가 권장하는 부위에 대고, 역시 권장 거리에 맞춰 측정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모든 제품, 측정값의 범위가 0.3℃ 이내로 측정됐습니다.

이 정도라면 일관성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 사이넥스·인트인, 거리인식센서로 편의성 높여
기기마다 측정부위와 거리가 다른데요.

예를 들어 ㈜테크엔(TCN-10A) 제품은 눈썹 위 이마로부터 1.5∼2㎝ 떨어진 거리에서 측정해야 하고 ㈜오엔케이(FT90)는 측정지점에서 2∼3㎝만 떨어져 재면 된다고 해요.

그렇지만 어떻게 매번, 이 기준을 따를 수 있을까요?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어지면 분명, 정확한 수치가 나올 확률도 줄어들 텐데 말이죠.
바로 이 부분에서 두 제품이 두각을 드러냅니다.

㈜인트인(YT-1)과 ㈜사이넥스(BNT400), 두 제품엔 거리인식센서가 있어 정확하게 떨어진 위치가 아니라면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두 제품을 사용한다면 가장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 내구성·부가기능 천차만별
손에 쥐고 사용하는 휴대용 제품인 만큼 내구성도 빠뜨릴 수 없죠.
1m 높이에서 정면·측면·수직 방향으로 3차례 낙하 시험한 결과 2개 제품이 파손돼 재조립이 불가했습니다.

㈜이즈프로브(BC-03)는 무상 수리가 가능하고요.

㈜리쥼(RZBP-060)은 품질보증기간인 1년 이내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교환 또는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부가기능도 알아볼게요.

우선 체온 외에도 젖병이나 목욕물처럼 사물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은 리치코리아(MS103), ㈜사이넥스(BNT400), ㈜오엔케이(FT90), ㈜이즈프로브(BC-03), ㈜이지템(DT-060), ㈜테크엔(TCN-10A), ㈜파트론(PTD-100), ㈜휴비딕(HFS-1000) 등 8개 제품입니다.

메모리가 있어 체온 값을 기록할 수 있는 제품은 리치코리아(MS-103), ㈜오엔케이(FT90), ㈜이즈프로브(BC-03), ㈜이지템(DT-060), ㈜테크엔(TCN-10A), ㈜파트론(PTD-100), ㈜휴비딕(HFS-1000) 등 7개.
연령 선택이 가능한 제품은 ㈜사이넥스(BNT400)였습니다.

측정시간은 1∼5초까지 다양했는데 5초가 걸린 ㈜파트론(PTD-100)을 사용해보니 측정대기 시간이 길수록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 퐝기자의 원픽!
저는 ㈜인트인(YT-1) 제품을 꼽아봤는데요.

정확도와 측정 일관성 측면에선 변별력이 없었던 만큼 편의성을 살펴봤어요.

측정 거리를 알려주는 제품은 2개가 있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측정 위치에 도달하면 1초 만에 진동으로 알려주는 ㈜인트인(YT-1) 제품이 직관적이어서 확실히 편했습니다.

비교제품 중 가장 비싼 값을 톡톡히 해낸 것 같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비교 시험에 직접 참여해보고 난 뒤 작성한 체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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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https://www.youtube.com/channel/UCXjpzeB8_4F5kSiQYU5Ekvg)를 구독하시면 협찬 없는 꼼꼼한 비교 영상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