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점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매체 이용 시간이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청소년매체환경보호센터가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방송 서비스 게시물 등 5만3천114건을 점검한 결과,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2만378건을 적발했다.
1만8천421건에 대해서는 유해성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적발된 유해 정보는 음란 영상물, 술·담배 대리구매, 리얼돌 등 청소년 유해 물건 및 유해업소 홍보, 도박, 청소년 성매매 관련 정보 등이다.
여가부는 우선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매체물 2만여 건에 대해 사업자에게 성인인증, 청소년 유해 표시 등 업계의 자율조치를 우선 요청했다.
그 외 유해·불법 등 명백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심의·차단을 요청하고,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청소년매체환경보호센터는 또 무작위(랜덤) 채팅앱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이는 지난 2월 점검 당시(398개)보다 44.2% 감소한 것이다.
222개 채팅앱 중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적발된 채팅앱은 5개였다.
여가부는 국내 채팅앱 4개에 대해 우선 시정할 기회를 주고, 국외 채팅앱 1곳은 앱 유통사업자에게 상품 판매 중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이달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청소년매체환경보호센터를 방문해 건강한 매체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매체 이용률이 높아지고, 성인 영상물 이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청소년유해매체 점검단 운영을 통해 청소년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