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1'에서 갤럭시 워치의 새로운 운영체제(OS)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의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에서 공개된 원 UI 워치는 삼성전자의 독자적 사용자 경험을 갤럭시 워치로 확장함으로써 스마트폰과 더욱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된다.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연동된 다른 기기에도 변경 사항이 바로 반영된다.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써드파티·third-party) 앱도 지원한다.
새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앱으로는 ▲ 스포츠와 피트니스 마니아를 위한 아디다스 런닝(Adidas Running) ▲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GOLFBUDDY Smart Caddie), 스트라바(Strava), 스윔닷컴(Swim.com) ▲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캄(Calm), 슬립 사이클(Sleep Cycle) ▲ 음악 애호가를 위한 스포티파이(Spotify),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구글 지도(Google Maps) 등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개방형 생태계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스마트 워치와 갤럭시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및 웨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사마르 사마트(Sameer Samat) 부사장은 "삼성과 구글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소비자가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해왔다"며 "차세대 갤럭시 워치를 통해 처음 선보일 새로운 통합 플랫폼도 이런 협력의 결과로, 완전히 새로운 워치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개선된 '워치 페이스 디자인 도구(Watch face Design tool)'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더욱 창의적으로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