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목 수술 후 재활…"불펜을 대체 선발로 돌리면 메울 투수 필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핵심 불펜 박민호(29)가 돌아온다.

김원형 SSG 감독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박민호는 이르면 내일 1군에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등판하는 대체 선발 이건욱이 난조를 보이면 1군 불펜 투수 중 한 명을 다음 대체 선발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불펜 투수 한 명이 모자라는데, 박민호를 불러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는 2019년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68, 지난 시즌 2승 1패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한 핵심 불펜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허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손목의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엔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박민호는 지난달 2군에서 처음 실전 투구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선발 투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SSG는 비상 체제로 마운드를 운용하고 있다.

SSG는 최근 독립리그에서 뛰던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을 급하게 영입하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신재영의 불펜 투구를 직접 봤다"며 "일단 공을 던지는 힘이 느껴지더라. 2군에서 준비과정을 거쳐 대체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조영우에 관해선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며 "다음에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