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제목부터 강렬…안 할 수 없었다"…카카오TV 오늘 첫 공개
'응답하라 1994' 속 쓰레기 역을 맡아 전 국민을 설레게 했던 배우 정우(40)가 8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

정오는 24일 열린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무거운 소재의 작품들을 해와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이야기가 굉장히 신선하고 기발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한 사건을 계기로 직장과 연인을 잃고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게 된 노휘오 역을 맡은 그는 "저돌적이고 솔직한 인물"이라며 "현실에 없을듯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져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와의 공통점에 대해서는 "휘오가 (분노조절장애를) 치료해나가고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나 또한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 함께 촬영하는 동료들, 팬 여러분들. 사랑이 마음의 병을 극복하는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역을 맡은 오연서(34)는 "제목부터 강렬해서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평소 감독님의 팬이기도 하고 정우 선배님이 상대 배우셔서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리어와 외모를 갖췄지만 갑작스럽게 겪게 된 슬픔으로 강박과 망상에 시달리게 된 이민경 역을 맡아 휘오를 만나며 변화하는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드라마 '청춘시대' 시리즈, '검사내전'의 이태곤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 PD는 "제목에 나오는 X는 단수가 아니고 복수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X스럽다"며 "악뮤(AKMU)의 수현 씨, 백지원 씨, 감자라는 강아지까지 모든 캐릭터가 너무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다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과연 우리가 누군가를 미쳤다고 이야기하고 단정할 자격이 있는 걸까'하는 의문을 던지고자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늘 오후 7시 카카오TV서 첫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