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일본과 587억원 규모의 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8∼19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27회 대일(對日) 한국산 김 수출 입찰·상담회'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김 8억2천900만매를 모두 587억원 규모로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 중 조미김과 김 조제품 계약물량은 4억1천800만매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마른 김(4억1천100만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본 내 외식소비의 감소와 재고 적체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계약물량이 18.4% 감소했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이번 계약 체결 성과는 일본의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급감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만들어낸 나름 의미 있는 성과이긴 하지만 내년에는 업계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일 김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