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선박이나 컨테이너 차량 등에서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초동대응 조치를 할 수 있는 미니 소방차 5대가 배치됐다.

부산항만공사는 16일 부산 북항 신선대·자성대 부두와 감천항 동·서편 부두, 신항 다목적부두에 미니 소방차를 1대씩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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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소방차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소형 펌프차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 뒤 호스를 소화전에 연결하거나 바닷물을 끌어와 진화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유류 화재에 대비해 소화액 40ℓ를 싣고 다닌다.

방수포와 소방 호스를 갖춘 미니 소방차는 30m 떨어진 곳까지 물이나 소화액을 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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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터미널 운영사와 부산항보안공사가 협력해 자위소방대를 구성한 뒤 오는 6월 초 교육훈련을 거쳐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항만에 정박한 선박이나 컨테이너 차량 등에서 불이 났을 때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초동조치를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니 소방차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