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송영길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득표율은 송영길 후보 35.6%, 홍영표 후보 35.01%. 우원식 후보 29.38% 순이었다.

비문으로 분류되는 송영길 후보가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면서 향후 당청 관계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새 당대표는 중도 사퇴한 이낙연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최고위원에는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 등이 뽑혔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5%, 일반 국민 10%의 비율로 치러졌다.

송영길 신임 당 대표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쇄신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운동을 치른 바 있다.

쇄신을 전면에 내건 송 대표가 대선 경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정권 재창출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