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띠를 형성해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은 선박 항해는 물론 양식장 등에 피해를 준다.
전북도는 29일 "동중국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바람과 해류를 따라 최근 전남 흑산도 인근까지 출현했다"며 "현재까지 도내 해안에는 괭생이모자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5∼6월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군산, 부안, 고창 지역 어민 등과 함께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및 국립해양조사원의 예찰 정보를 시·군 등과 공유해 어민들이 제때 대응해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괭생이모자반 유입 시 수거·처리의 선제 대응을 위해 1억5천만원을 투입하고, 부족하면 해양쓰레기 사업비를 활용하기로 했다.
김익수 도 해양항만과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예찰 정보와 드론 등 관측 수단을 동원해 도내 연안으로 유입되는 부유성 해조류를 사전에 탐지하고 관련 정보를 관계기관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