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3억 달러(약 3천30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발행된 채권은 5년 만기의 ESG 채권이며, 시티 글로벌마켓과 JP모건, 메릴린치(BOFA)증권이 발행 주관사로 참여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에는 목표액의 약 6.5배 수준인 19억5천만 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금리는 당초 목표했던 수준보다 0.325%포인트 낮은 1.361%포인트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국내 채권 발행 대비 약 100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채권 매수 주문 지역은 아시아가 70%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3%, 미국이 5%였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비중이 68%로 가장 컸고 은행·국부펀드 20%, 프라이빗뱅크 5% 순이었다.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과 주변 지역 개발 등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핵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