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꼽히는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찾아온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들이 오는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을 발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앨범은 신인 그룹의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5일 만인 지난 9일 선주문량 40만장을 돌파했다.

소속사는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이 선주문량 30만장을 달성하는 데 20일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엔하이픈의 가파른 성장세를 엿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신보에는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한 낯설고 화려한 세상에 대한 감상이 담겼다.

팝 록 장르의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는 앨범 주제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트랙으로, 난생처음 경험하는 세상을 규칙이 무너지고 위아래가 뒤집힌 혼돈의 카니발에 비유했다.

프로듀서 원더키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작곡을 맡아 도취해(Drunk) 몽롱해진(Dazed) 소년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 밖에도 모던한 팝 R＆B(리듬 앤드 블루스) '피버'(FEVER), 요즘 10대의 세계관을 담은 '낫 포 세일'(Not For Sale), 신시사이저와 전자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별안간(Mixed Up)' 등이 수록됐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엠넷 '아이랜드'에서 글로벌 팬 투표 등을 통해 결성된 7인조 그룹이다.

데뷔앨범이 초동(첫 주 판매량) 28만장을 돌파하고 최근 틱톡,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브이라이브 등 소셜미디어 합산 팔로워 수가 1천4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