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역점으로 추진한 남춘천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분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양대상 20필지 19만6천825㎡ 가운데 13필지 12만1천33㎡가 분양을 마쳐 분양률은 61%에 그치고 있다.
애초 이 산단은 2012년부터 추진됐지만, 잦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2018년부터 바이오산업 특화단지로 추진돼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3월 준공된 동춘천 일반산업단지는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기업 등이 입주해 현재 18개 기업, 420명이 일하고 있다.
이 산단은 분양률 80%로 준공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전체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연말까지 100% 분양을 목표로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 초 착공한 이후 현재 공정률은 8%에 불과하지만, 분양대상 37필지 6만7천83㎡ 중 33개 필지 5만9천999㎡가 분양돼 89.4%의 높은 분양률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분양률은 높은 것은 농공단지 특성상 일반산업단지와 차별화된 소규모 분양으로 지역 중소기업 수요 충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춘천시는 분석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등 교통망 개선으로 수도권과 접근성 향상에 따른 기업의 관심 증가로 입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정관리와 개별기업 공장 신축 지원에 온 힘을 쏟아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