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첩 출판사는 소설과 산문을 중심으로 하는 반연간 문학수첩 창간호를 최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표지에 작가 사진을 싣지 않고 제호도 초성만 표기해 차별화를 노렸다.
'계간 문학수첩'의 자리를 대신해 시 전문지 격으로 문학수첩에서 발행했던 '계간 시인수첩'은 김병호 시인을 비롯한 시인 여섯 명이 세운 여우난골 출판사가 인수해 계속 발행한다.
강봉자 발행인은 권두언에서 "수많은 문학 잡지의 홍수에도 문학인들은 여전히 지면에 목말라하기에 이 작은 지면으로 조금이나마 목을 축일 수 있다면 발행인으로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에 의의를 둘 것"이라고 했다.
창간호는 미술사가인 이연식의 '서양 미술 속 책'으로 문을 연다.
'미투 운동'과 문학의 관계, 문학과 철학 등을 짚어보는 특집도 마련했다.
김숨, 해이수, 이순원 등의 단편과 경장편 소설, '구효서의 창작 노트', 신문수 등이 쓴 에세이들도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