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거대 괴물이 격돌한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은 3만8천여명(매출액 점유율 48.8%)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워너브러더스의 '몬스터 버스'(몬스터 유니버스) 프로젝트 마지막 편인 영화는 거대 몬스터 고질라와 유인원의 왕 킹콩이 벌이는 빅 매치를 압도적인 위압감과 타격감으로 전한다.

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미나리'는 2위로 물러났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75만2천여명이다.

일본 최대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귀멸의 칼날)이 3위를 지켰다.

그룹 엑소의 찬열이 주연한 버스킹 로드 무비 '더 박스'가 지난 24일 개봉 첫날 2만9천여명(34.1%)의 관객을 모으며 1위로 출발했으나, 둘째 날 4위(7천여명. 8.3%)로 내려섰다.

이다윗 주연의 저예산 공포영화 '최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가 새로 개봉해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현재 예매율은 '고질라 VS. 콩'이 33.7%로 1위다.

'귀멸의 칼날'이 17.9%, '미나리'가 8.5%로 뒤를 잇고 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이준익 감독의 흑백영화 '자산어보'가 7.4%의 예매율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