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통모자인 농라(Nón lá)-넝라를 쓴 김정숙여사 패션외교-박영실박사 칼럼
베트남 전통모자인 농라(Nón lá)를 쓴 김정숙여사 패션외교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 도착 후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증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는 한국의 공공미술 작가와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을 집집의 벽면과 담장을 칠하고 벽화를 그린 한국식 벽화마을인 베트남 땀끼시 땀따잉 벽화마을을 방문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베트남 전통모자인 농라(Nón lá)를 쓰고 현장을 방문한 김정숙여사의 모습이었다. 방문국의 전통의상이나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것은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표현의 좋은 방법이다.


냄새가 나는 탄 밥은 나쁜 일이 생긴다는 미신 때문에 먹지 않는 베트남

식사를 초대했을 때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 가능하니 예약자 수를 여유 있게 잡아서 하는 것이 좋고, 초대한 이가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이므로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 거절할 필요는 없음을 기억하자. 뷔페식으로 음식을 준비할 경우에는 초대받는 손님이 불교도인지 기독교인지를 미리 파악해서 뷔페식으로 음식을 준비할 경우에 음식에 표시를 해 놓으면 종교별로 금기하는 음식을 안내하는 배려를 보이자. 식사 시에는 젓가락으로 밥그릇을 치는 행위는 금기이며 음식은 소리 내며 씹으면 안 되고 한꺼번에 음식을 입에 많이 넣는 행위도 예의에 어긋난다. 식사 후에 이쑤시개를 줄 때는 한 개만 주면 실례이고 한 개만 줘야 할 경우는 주지 않고 대신에 식탁에 놓아두는 것이 관례다. 그리고 냄새가 나는 탄 밥은 나쁜 일이 생긴다는 미신 때문에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지나친 침묵은 상대방의 의견을 반대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도 있는 베트남


베트남 거래당사자과 만남 시 대화를 침묵을 일관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반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고, 베트남인과의 협상 시 관련된 모든 사항을 조사하고 상담을 받아 시일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급해 하는 행동은 협상에 부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베트남인과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베트남 기업의 70-80% 정도가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개인기업과는 달리 의사결정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인식해서 조급함으로 상담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경우가 초래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한 길고 힘든 협상에 지치더라도 그 자리에서 합의된 사항이나 안건 등은 꼼꼼하고 분명하게 재점검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내용에 대해서도 취소를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말고 명쾌하게 가능여부를 설명해야 한다.



정부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베트남에서 화룡점정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정부 인허가 절차가 가장 까다로운 나라로 꼽힌다. 베트남은 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는데, 그 전략에 탄력을 주고 성공적인 ‘화룡점정’을 찍게 하는 것은 결국, 그들의 문화에서 선호하는 것과 금기하는 것을 명확하게 사전파악한 후 베트남인의 감성을 사로잡는 비즈니스매너임을 기억하자. 베트남에서 이루어지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리 정부가 기대만큼 알찬 성과를 이루길 바래본다.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및 브랜드 이미지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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