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여론조사 결과 비판…"장난친 것"
홍준표도 2018년 당시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
방송 전면 나서며 지지층 결집시키는 이해찬
이 같은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은 과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홍준표 의원도 당시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계속했지만 자유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결국 패했다.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 출연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의 거의 3분의 2는 장난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여권에는 'LH 사태'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아울러 선거의 원인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에 있는 만큼 사실상 여권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홍준표도 2018년 당시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
이해찬 전 대표는 지지층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이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여론조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일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말 것을 호소한 바 있다.홍준표 의원은 당시 "저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여론조사업체 사장들이 일관되게 말하는 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부가 보수 진영의 투표 의자 자체를 꺾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정부가 노리는 건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 지지층이 지방선거 투표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여론조사로 방송과 신문에서 현혹하고 있다. 나는 그걸 안 믿는다"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