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인운전 경전철 특별점검…위기대응 매뉴얼 정비
국토교통부는 부산김해경전철, 우이신설경전철 등 전국 10개 무인운전 경전철의 사고·장애 예방을 위해 안전 시스템을 특별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1월 18∼27일, 2월 3∼4일 두 차례 진행됐으며, 국토부는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무인운전 시스템의 안전 기능과 위기 대응 매뉴얼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무인운전 경전철의 승강장 안전문(PSD), 차량 내부 폐쇄회로(CC)TV, 철도차량-관제실 간 비상 통화 장치 등 필수 안전 기능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도안전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사고 및 위기 대응매뉴얼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비정상 상황 발생 등으로 인해 승객을 대피시킬 경우 매뉴얼 상 대피 절차,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또 10개 무인운전 경전철 가운데 5개 경전철은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등 각 운영기관이 안전요원 배치 인원이나 근무 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어, 국토부는 무인운전 경전철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용역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향후 무인운전 경전철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불시훈련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