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동창 관련주도 '들썩'…정치 '테마주'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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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소위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서연은 가격제한폭인 29.95% 까지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 이유로 서연탑메탈, 덕성, 덕성우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연이화도 27.98% 오른 9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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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관련주의 근거는 인맥이다. 서연의 사외이사인 유재만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윤석열 총장과 1981년부터 2년간 학교를 같이 다닌 기간이 있다. 특수통 부장검사 출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윤 총장이 사법시험에 늦게 붙으면서 유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6기, 윤 총장은 23기다.
유 변호사는 삼성SDS의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덕성도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관련주로 묶였다.
이 같은 정치인 테마주 열풍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대선 주자로 부각될 때마다 반복됐다. 예를 들어 지난 4월초 이낙연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남선알미늄은 반짝 상승 후 고점 대비 44.86% 빠지면서 급등 전 주가로 돌아갔다. 이재명 관련주로 1월초 300원대 동전주에서 2월초 1385원까지 급등했던 성안도 같은 사례다. 이날 성안은 자회사 200억 자금 횡령 소식에 오너 지분 매각까지 겹치며 하한가(-29.9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개인들이 '나만 먹고 빠지면 된다'는 식으로 정치인 테마주 투자에 나서선 안된다고 조언하는 이유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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