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천45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임성재에게 좋은 기억이 가득한 대회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 직전 주에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 2019-2020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임성재는 이 우승으로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주 연속 좋은 결과를 낸 덕분에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 직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9년에도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는 올해도 임성재가 이 대회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성재는 PGA 투어가 선정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파워랭킹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올랐으나 그다음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지만 이후로는 공동 12∼56위로 주춤했다.
최근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
스피스는 최근 출전한 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4위(피닉스 오픈), 공동 3위(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5위(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활약했다.
지난해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안병훈(30), 강성훈(34), 김시우(26), 이경훈(30) 등 한국인 선수들도 출사표를 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마지막으로 '정상 개최'된 대회다.
이 대회를 이어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우려로 중도 취소됐다.
이후 PGA 투어는 3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
올해 대회는 제한된 인원의 관중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하루 평균 4천∼5천명의 관람객이 입장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