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6천㎡ 규모 울산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명소로 조성
울산시는 태화강 둔치 물억새 군락지를 명소로 가꾸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물억새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베어내기 작업을 진행한다.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는 중구, 남구, 북구에 걸쳐 총면적이 21만6천㎡에 달한다.

태화강에 조성된 물억새는 다년생 풀로, 묵은 억새를 그대로 두면 자생력이 떨어져 개체 수가 줄어들고 곧고 크게 자라지 않는 등 생육에 지장이 생긴다.

또 억새 퇴적층이 형성되면 수질을 악화시켜 수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봄철마다 정기적으로 억새 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자원 재활용과 예산 절감을 위해 억새를 커피 스틱이나 베갯속 등으로 재활용하도록 환경 무공해제품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베어내기 작업 후에는 잡목 제거, 제초 작업, 환경정화 등 지속적인 관리로 물억새 군락지를 태화강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억새 단지는 사계절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며,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이 더 많이 방문하고 있다"라면서 "물억새 군락지를 잘 관리해 편하고 깨끗한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