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2일 시청과 덕진·완산 구청, 유관 기관 대상으로 700여만원어치의 꽃을 주문해 판매했다.

이번 주문 판매는 최대 성수기인 1∼2월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와 꽃 판매업체를 돕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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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피아와 지역 내 16개 화훼농가로 구성된 연합회가 참여해 장미와 국화, 프리지어 등을 판매했다.

시는 유관기관에 서한문을 보내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에 동참할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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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에도 시청, 두 구청, 한옥마을, 전주역 등에서 꽃다발 이동장터를 운영하고 공공기관 주문으로 1만 송이를 판매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 소비 급감으로 가격도 평년의 30% 수준에 출하되면서 어려움이 더욱 큰 상황"이라면서 "지역 화훼업체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1 테이블 1 꽃 운동' 등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