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구단의 '한국 문화유산의 밤(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서 5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그는 미국 현지 시간 기준 지난달 30일 4타수 2안타 이후 5월 들어 전날까지 22타수 2안타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이날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타율은 0.270으로 소폭 올랐다.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1회말 피츠버그 우완 선발 카먼 머진스키의 싱커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대 1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머진스키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5회말에도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7회말 만루 기회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6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관중석 그물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샌프란시스코는 2대 1로 앞선 7회말 집중타로 3점을 추가하며 5대 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연패에서도 벗어났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야구는 기니까요.”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만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도 초연했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홈 경기 전 한국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오늘 경기가 끝나도 내일 경기가 있는 게 스포츠”라며 팀 부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태도 덕분일까.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5대2 승리를 이끌었다.미국프로야구(MLB) 진출 3년차인 이정후는 시즌 초 고전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팀은 승률 37.8%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정후 개인 타율도 파이러츠와의 홈 경기 전까지 6경기 9푼1리에 그쳤다. 이정후는 “뭐가 문제점인지 빨리 찾아서 연습 때 고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팀 부진이 개인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이기면 연장전을 치러도 아드레날린이 돌아서 (체력 저하가) 와닿지 않는데, 자꾸 지다 보니 더욱 체감이 큰 부분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잘 쉬었으니 오늘부터 시작되는 13연전을 열심히 치르겠다”고 밝혔다.키움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은 동료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메이저리그에서 맞붙은 소감도 전했다. 이정후는 “송성문 선수와 다른 팀에서 야구한 게 처음이다 보니 신기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효주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롤렉스 월드랭킹 순위자(3위) 자격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8000만원, 총상금 10억원)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김효주는 8일 경기 용인 수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후 4시 기준 단독 선두 최정원(5언더파 67타)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9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단독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네 차례나 들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7월 롯데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후반 12번홀(파4)에선 약 13.6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다. 첫날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한국 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다만 최근 좋지 않은 허리 상태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시즌 초 상승세의 비결을 운동이라고 꼽은 김효주는 “원래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달성했다”며 “자칫 긴장감이 풀어질 수도 있다고 느껴 다시 목표를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