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과전자현미경은 높은 에너지로 가속된 전자를 시료에 쪼여 시료 내부 구조까지 영상화해 분석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일본과 미국 4개 제조업체가 세계 투과전자현미경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수입 규모는 1천500억원으로, 기초과학 연구 분야 핵심 장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성 재료 관찰에 적합한 30㎸(킬로볼트)급으로, 낮은 전압에서 세포 등 생체 시료와 그래핀 등 연성 소재를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국내 연구 장비 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투과전자현미경 활용을 위한 플랫폼도 함께 개발, 구성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도 지원한다.
한철수 박사는 "2025년까지 60㎸급 수차 보정 투과전자현미경 개발을 목표로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비 개발에는 5가지 방향의 기울기를 자유자재로 구현해 시료의 원하는 지점을 관측할 수 있는 '5-자유도 시료 스테이지', 많은 시료를 한꺼번에 자동 분석할 수 있는 '복수 시료 교환 장치' 등 기술이 쓰였다.
시료를 움직여 관측이 쉽도록 돕는 '고니오미터', 시료 형상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는 '전자빔 영상 검출기' 등도 핵심 기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