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7만6천t, 오늘부터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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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에 공급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건조하지 않은 상태의 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7만6천t(벼 기준 10만6천t)을 인수 의사를 밝힌 245개 산지 유통업체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 떡쌀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2018년산 정부양곡 4만t을 오는 14일 자로 입찰하고 다음 달 중 2019년산 6만t도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산은 설 명절 전 떡집 등 영세한 쌀가공업체에 공급해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인다.
이번 산물벼 인수도와 공매는 실수요업체에 공급될 수 있도록 벼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로 판매하도록 했다.
산물벼의 경우 산지 유통업체의 대금 납부 기한을 오는 15일에서 다음 달 15일로 조정해 자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하자 정부양곡 37만t 내외를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남은 물량 19만t 3∼6월 중 매월 공매를 통해 나눠 공급한다.
아울러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연산 혼입,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