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가 홀로 극장가를 지키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8만명대로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박스오피스] '원더우먼'도 역부족…주말 관객 역대 최저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흘(8∼10일)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8만735명에 그쳤다.

새해 첫 주말이었던 전주(1∼3일) 14만9천여명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지난 4월 둘째 주말(10∼12일) 9만8천여명이었던 역대 최저 주말 관객 수를 경신했다.

'원더우먼 1984'는 주말 동안 2만6천여명의 관객을 더하며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50만7천여명을 기록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는 9천여명의 관객으로 전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930년대 우크라이나 대기근 참상을 폭로한 영국 기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미스터 존스'와 수잔 서랜던·케이트 윈즐릿 주연의 '완벽한 가족', 트랜스젠더 발레리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기 '걸' 등이 새로 개봉해 10위 안에 진입했다.

관객 수는 각각 2천명∼4천명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