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삼성 5개 전자계열사 중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는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7라인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연다. 지난해 2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같은 해 5월부터 사측과의 교섭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교섭 초기 복리후생과 임금·수당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151개 조항을 제시했다. 노사는 최종적으로 109개 조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1월 노조 공동교섭단과 상견례를 하고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