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2010년 27건에서 지난해 92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국내기업과 연구기관, 개인이 75.9%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14.3%에 머물렀다.
엘지전자가 217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고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얼, 동부대우전자 순이었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인 머신러닝, 딥러닝 등 학습기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해 상황별 최적 운전,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기술이 주를 이뤘다.
냉장고는 보관물 관리정보를 전달하며 보관물 상태에 따른 최적 운전을 수행하는 기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가전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전체 특허출원의 23.6%가량을 차지하며 해외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엘지전자(154건)가 다출원 기업 1위, 삼성(86건)이 2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특허출원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6.89%, 아마존이 4.33%, 애플이 1.38%의 비중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송대종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장은 "기존 백색가전 시장의 강자인 국내 기업들은 해외 가전기업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경쟁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과 적극적인 특허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