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품질검수단, 신축건물 불량 잡아 안전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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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건축물, 업무·숙박시설 완공 전 점검…건축주·시공자·감리자 '만족'
경남도 소방본부가 전국 처음으로 운영한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공사업법'에는 신축건물의 소방시설을 중간 점검하는 규정이 없어 완공 이후 1년 차에 시행하는 자체 점검까지 소방시설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내에서 최근 2년간 완공 이후 사용 중인 신축건물 1천722곳에 대한 소방시설 자체 점검에서 633곳(37%)의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 소방본부는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등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한 '신축 다중이용 건축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제도'를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검수 대상은 전체면적 3천㎡ 이상의 복합건축물,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 10곳이다.
공정률 90% 시점에서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이 결과 소방시설 179건, 건축 분야 44건, 전기분야 2건 등 총 289건을 개선해 신축건물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실제 검수에 참여한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 8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총 7점 만점에 5.29점으로 65명(75%)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건축주는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전문 점검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시공·감리업자는 검수단 자문으로 건물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도민 반응도 좋았다.
지난 10일 도민투표 40%가 반영되는 '2020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운영이 규제혁신 분야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바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위원 수도 50명으로 늘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석곤 도 소방본부장은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은 건물 준공 전부터 안전을 점검하는 필수적인 제도로 자리 잡도록 해 도민 안전을 살피겠다"며 "내년 관련 조례 제정으로 도내 소방시설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공사업법'에는 신축건물의 소방시설을 중간 점검하는 규정이 없어 완공 이후 1년 차에 시행하는 자체 점검까지 소방시설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내에서 최근 2년간 완공 이후 사용 중인 신축건물 1천722곳에 대한 소방시설 자체 점검에서 633곳(37%)의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 소방본부는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등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한 '신축 다중이용 건축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제도'를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검수 대상은 전체면적 3천㎡ 이상의 복합건축물,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 10곳이다.
공정률 90% 시점에서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이 결과 소방시설 179건, 건축 분야 44건, 전기분야 2건 등 총 289건을 개선해 신축건물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실제 검수에 참여한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 8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총 7점 만점에 5.29점으로 65명(75%)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건축주는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전문 점검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시공·감리업자는 검수단 자문으로 건물 안전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도민 반응도 좋았다.
지난 10일 도민투표 40%가 반영되는 '2020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운영이 규제혁신 분야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바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위원 수도 50명으로 늘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석곤 도 소방본부장은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은 건물 준공 전부터 안전을 점검하는 필수적인 제도로 자리 잡도록 해 도민 안전을 살피겠다"며 "내년 관련 조례 제정으로 도내 소방시설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