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을 활용해 전기와 액체 비료를 생산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준공, 내년부터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축분뇨로 전기 생산…경기 이천 에너지화 시설 내년 가동
89억원을 들여 착공 3년 만에 준공한 이 시설은 하루에 가축분뇨 70t과 음식물폐기물 29t을 처리할 수 있다.

가축분뇨 등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하루 7천500㎾의 전기와 액체 형태의 비료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6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한전 등에 판매하면 연간 2억2천5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경기도는 가축분뇨를 신속히 처리해 농장 악취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그린뉴딜형 축산업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