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사진=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주지훈/사진=tvN '유 퀴즈 온더 블럭'
배우 주지훈이 지난 2006년에 방영된 드라마 '궁' 캐스팅 뒷이야기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공개됐다.

모델로 데뷔했던 그는 드라마 '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당시 매니저와 '궁' 감독님의 친분으로 오디션을 본 후 캐스팅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지훈은 "(연기를) 막 하다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 감정이 올라온 게 아니라 눈을 언제 감아야 될지 몰라서. 감독님이 보시기에는 감정을 추스르는 걸로 보신 게 아닌가"라며 말했다. 옆에 있던 조세호는 "(연기를 못한다는 게) 들키지 않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주지훈은 "그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연기를 하나도 모르니까 현장 나가기가 싫었다. 욕을 얼마나 먹을까. 오늘 하루가 언제 끝나나. 미니홈피에 장문으로 정중하게 '궁' 팬인데 하차하면 안 되냐는 글이 있었다. 미니홈피도 폐쇄하고 그랬다"라며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