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발표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이 60대 이상에서 급증하면서 국민 3분의 2가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제25회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66.2%로 지난해 47.1%보다 19.1%포인트 증가했다.

이 항목을 처음 조사한 2018년의 이용률 33.6%와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용 빈도 역시 폭증세를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7.0%로 지난해(12.2%)의 2배가 넘었고, 2018년(7.2%)의 4배에 가깝다.

또한, 1주일에 5∼6일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13.3%, 3∼4일 이용은 19.2%로 집계돼 국민 10명 중 6명은 1주일에 절반 정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용률은 20대가 87.0%로 가장 높았고 30대(82.7%), 40대(75.7%), 50대(62.5%), 60대 이상(39.3%)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률이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 이용률은 지난해 17.7%에서 2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50대 이용률도 지난해(42.5%)의 1.5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40대 이하보다 이용률 증가세가 가팔랐다.

보고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전 세대가 이용하는 매체로써 영향력이 확대돼 포털 이후 새로운 대안 또는 보완적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의 98.6%(복수응답)가 유튜브를, 그다음인 네이버TV는 15.8%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쏠림 현상은 이어졌다.

그러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특수를 누린 넷플릭스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8.8%포인트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20∼30대 이용률 급증이 두드러졌다.

20대는 지난해 3.9%에서 올해 24.0%로, 30대는 3.3%에서 18.5%로 늘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이용 환경이 중장년층을 넘어 고연령층까지 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63.8%를 차지했으며 50대는 93.3%로 나타났다.

40대 이하에서는 99%가 넘었다.

이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국민 5천1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9일부터 7월 12일까지 대면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4%포인트다.

[표] 연령대별 미디어 이용률
(단위 : %)
┌────┬─────┬─────┬──────────┬────────┐
│ 연령│ 텔레 │ 종이 │ 인터넷(모바일+PC) │온라인 동영상 플│
│ │ 비전 │ 신문 ├──┬────┬──┤ 랫폼 │
│ │ │ │ │ 모바일 │ PC │ │
│ │ │ │ │ │ │ │
├────┼─────┼─────┼──┼────┼──┼────────┤
│전체 │ 94.8│ 10.2│89.1│ 88.5│38.9│ 66.2│
├────┼─────┼─────┼──┼────┼──┼────────┤
│20대 │ 82.9│ 1.1│99.9│ 99.7│73.1│ 87.0│
├────┼─────┼─────┼──┼────┼──┼────────┤
│30대 │ 93.4│ 5.8│99.7│ 99.7│60.0│ 82.7│
├────┼─────┼─────┼──┼────┼──┼────────┤
│40대 │ 97.2│ 10.5│99.3│ 99.2│44.8│ 75.7│
├────┼─────┼─────┼──┼────┼──┼────────┤
│50대 │ 97.7│ 12.4│94.1│ 93.3│27.1│ 62.5│
├────┼─────┼─────┼──┼────┼──┼────────┤
│60대이상│ 99.4│ 16.9│65.1│ 63.8│ 9.0│ 39.3│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