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업무 정지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1일 법원의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으로 곧장 업무에 복귀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권력의 폭압에도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한 줄기 희망을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총장은 앞서 이날 오후 5시15분께 법원의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곧장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 그는 대검에 출근하며 "업무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철수 대표는 "추미애 장관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를 떠안은 법무부 차관은 양심의 부담을 느끼고 사의 표명을 했다"면서 "이 계기들을 잘 살려 정의를 회복하고 권력을 바로 세워야 한다. 추미애 장관 이제 스스로 모든 불법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법무부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은 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전문
법원이 윤석열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감찰 과정, 수사 의뢰가 모두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총장에 대한 징계를 떠안은 법무부 차관은 양심의 부담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사면초가에 빠진 꼴이 됐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업무 정지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일련의 사태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봅니다. 권력의 폭압에도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음을 봅니다.
이 계기들을 잘 살려서 정의를 회복하고 권력을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권력의 힘이 강해도 정의와 양심을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추미애 장관은 이제 스스로 모든 불법적 조치들을 철회하고 법무부를 떠나야 합니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과 관련해 “이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를 언급하며 “고대 역사 연구를 하느냐”고 말한 데 대해 야권의 비판과 역사학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당일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환단고기 연구자를 비하하는 말)’ 논쟁에 대해서는 재단은 특별히 관심이 없느냐”며 “고대 역사에 대한 연구를 놓고 지금 다툼이 벌어지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이사장은 “고대 역사 연구를 열심히 하는데,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은 재야 사학자들의 이야기 같다”며 “그분들 보다는 전문 연구자의 이론, 주장이 설득력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증거가 없는 것은 역사가 아니냐”며 “사료가 물리적 증거를 말하는 것인지, 역사적 문헌에 있는 것을 증거라고 하는지는 논쟁거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이 “기본적으로는 문헌 사료를 중시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이사장은 “모든 역사가 다 사실을 기록하지는 않는다”며 “많은 연구자가 그 기록이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때 재야 사학자와 협력한 적이 있지만,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재야 사학자들)과 심하게 싸웠느냐”며 “화해가 안 되는 모양이냐
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질책한 것이 망신주기라는 지적에 관해 "고압적 아닌 정상적인 질답 과정"이라고 밝혔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 출신이어서 고압적이거나 공세적인 자세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는데, 야당이 그렇게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상적인 정부 부처, 혹은 소속 기관 사이의 질의응답 과정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나왔었던 질문과 답변으로 봐달라"고 밝혔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을 업무 파악 부실을 이유로 강하게 질타했다.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그러면서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을 얘기하라. 외화 불법 반출을 제대로 검색하느냐. 참 말이 기십니다"라거나 "저보다도 아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책갈피 달러'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맥락상 인지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질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수법들이 있다는 걸 공개하고, 그에 대한 예방, 이걸 막겠다고 하는 담당 기관의 답변까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예방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다.한편 이 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
대통령실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는 문헌 아닌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역사 관련 다양한 문제의식을 있는 그대로 연구하고, 분명한 역사관 아래에서 국가의 역사관을 수립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다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말한 결론 부분을 보면 역사를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볼 건지가 중요하고 그 가운데 근본적인 입장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예를 들면 친일에 협력했었던 사람들에게 과연 그런 주장들은 어느 문헌에 있고 어느 전문 연구가가 주장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위안부는 본인들이 원해서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은 어느 문헌에 나와 있고 또 어느 전문 연구가가 주장을 하는 것인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이어 "이런 질문에서 과연 자유로운 사람들이었는지 혹은 역사관을 어떤 시각과 입장에서 연구하고 수립하고 있는지 제대로 된 역사관이 연구가 돼서 지금 확립돼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이었다"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환단고기를 연구하라는 건지, 잘못된 거니 나오게 하지 말라는 건지 입장을 달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한 입장은 국가의 역사관을 연구하고, 역사관을 수립하는 기관에서 답을 내놔야 될 부분"이라며 "충분한 답이 됐는지는 기관에서 어떻게 답변을 내놨는지를 국민이 보고 평가할 부분"이라고 답했다.또은 "이런 논란들이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