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 공상과학소설(SF) 문학상인 휴고상을 3년 연속 석권한 '부서진 대지' 3부작 시리즈 마지막 편인 '석조 하늘'이 국내에 출간됐다.

시리즈 첫 권 '다섯 번째 계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받은 N.K. 제미신의 역작이다.

3부작 모두 휴고상 장편상에 선정되는 유례없는 기록도 세우며 세계적인 밀리언셀러가 됐다.

'석조 하늘'은 독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종말과 혁명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며 백인 남성이 주류였던 판타지 장르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강력한 능력을 지녔음에도 사회적으로는 마이너리티인 '오로진' 종족. 과거에는 오로진이란 사실을 숨기고 살았던 주인공 모녀 에쑨과 나쑨의 모험이 전작 '오벨리스크의 문'에 이어 계속된다.

모녀는 주기적으로 닥치는 혹독한 대격변과 재해를 끝냄으로써 세상을 바꾸기로 한다.

흑인 여성인 제미신은 1972년 미국 아이오와에서 태어나 뉴욕과 앨라배마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심리학과 상담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낮에는 상담 심리사로 일하며 습작과 창작 활동을 했다.

2010년 장편 데뷔작인 '십만 왕국'으로 로커스상 등을 받았다.

황금가지 펴냄. 박슬라 옮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