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2일 백실경(88·당시 상병) 옹과 수훈자 유가족 9명을 초청해 충남 계룡대에서 '무공훈장 추가 서훈식'을 열었다.
이날 훈장을 받은 백 옹과 고(故) 김덕구 상병은 6사단 2연대 소속으로 1951년 9월 김화 등대리지구 무명고지 전투에서 남진하는 적을 섬멸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기도 연천 테시고지에서 적 동굴을 부수며 고지 점령에 기여한 고 권태봉 일병, 적 유선망을 절단하고 교통호를 파괴한 고 이영식 하사, 도주하는 잔병을 소탕한 고 송하구 병장, 고지전에서 적을 생포한 고 차춘성 이병, 적 전차를 파괴한 고 서석학 하사도 뒤늦게 무공훈장을 받았다.
훈장을 받은 백 옹은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군인이 예우받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13명의 전쟁영웅은 17사단 등 거주지역 부대에서 무공훈장을 받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