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美대선도 부정, 민트동맹 결성"…與 "외교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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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트럼프와 부정선거 파헤칠 것"
민주당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조치해야"
민주당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조치해야"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2020.10.2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3993793.1.jpg)
더불어민주당은 9일 논평을 통해 "자칫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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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6개월 동안 (총선) 선거 결과를 두고 이게 통계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했었지? 지금 트럼프 대통령 아들이 그 말을 하고 있다"며 "나나 트럼프나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는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만약 당신이 선거 사기를 주장하려면 증거를 제시하고 법정에 가져가야 한다. 더 이상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며 "이건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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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민경욱 전 의원의 이 같은 행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달엔 '대한민국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백악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고, 이번엔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참으로 부끄럽다"며 "국민의힘은 정부 당국 외교를 비난하기에 앞서 당내 단속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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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의원은 총선 낙선 후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족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자신의 가족에게 '빨리 출입문을 열어 달라'는 내용과 둔기 사진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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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각종 구설에도 민경욱 전 의원을 징계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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