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골프가 좋아서 골프 선수가 됐지 세계랭킹 1위를 하려고 골프를 한 건 아니다"라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키려고 하면 코스에서 행복하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한번도 나서지 않은 고진영은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와 격차가 상당히 좁아졌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는 대회에서 내가 잘하면 따라오는 것일 뿐"이라며 다음 달 복귀할 예정인 LPGA투어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선 고진영은 "100% 만족하진 못해도 실전 감각이 상당히 올라왔다"면서 "아직 이틀이 남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