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정의선 회장, 지배구조 재편해 순환출자 없애야"
경제개혁연대는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선임에 대해 "구습에 안주하지 말고 지배구조를 재편해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낸 논평에서 "현대차그룹의 문제는 순환출자를 통한 그룹 지배와 내부거래 비중이 약 70%(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할 정도로 현대글로비스(물류)·이노션(광고) 등에 이뤄진 일감 몰아주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이 사업 기회 유용 및 일감 몰아주기로 얻은 부당한 이익을 그룹에 환원해야 한다"며 "현대글로비스의 설립과 성장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은 사익편취 행위의 수혜자가 정 회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우리나라 재벌 총수 일가의 경우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겸직하면서 계열사 곳곳에서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면서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 3개 핵심 계열사에 재직할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주력 계열사 한 곳에서만 보수를 수령함으로써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