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은 미국 그린파이어바이오에 340만 달러(약 39억원)를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엠투엔은 총 623만 달러(약 71억원)를 투자했으며 투자 후 보유지분은 18.69%다.

엠투엔과 함께 관계사 리드코프, 서홍민 엠투엔 회장도 그린파이어바이어 지분을 취득했다. 현재까지 리드코프는 총 415만 달러(약 48억원), 서 회장는 50만 달러(약 6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그린파이어바이오에 대한 엠투엔 및 우호지분은 약 3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5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그린파이오바이오는 아짓 싱 길 대표를 중심으로 스티브 모리스 의학박사와 마이클 와이커트 박사, 퍼나난드 사르마 박사 등 전문가들이 운영 중인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사르마 박사는 나스닥 상장사 이뮤놈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그린파이오바이오는 4개의 신약후보물질을 활용해 난소암, 유방암, 폐질환 및 특발성 폐섬유증, 골수섬유증 등 총 9개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엠투엔은 지난달 미국 자회사 엠투엔US를 통해 그린파이어바이오와의 합작법인인 그린쓰리바이오를 설립했다. 그린쓰리바이오는 미국 애리언 파마슈티컬즈로부터 확보한 'GRN-300'을 활용해,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파이어바이오를 중심으로 항암 치료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속한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 인도 중동에서 협력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나스닥과 코스닥 상장사 간의 협력으로 글로벌 바이오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상 단계에서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뮤놈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파이어바이오와 그린쓰리바이오의 나스닥 상장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