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덮죽집의 메뉴(왼쪽)와 표절 논란에 휩싸인 덮죽덮죽의 사과문(오른쪽).
포항 덮죽집의 메뉴(왼쪽)와 표절 논란에 휩싸인 덮죽덮죽의 사과문(오른쪽).
음식업체 덮죽덮죽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경북 포항 덮죽집 메뉴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 덮죽덮죽 대표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포항의 덮죽집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포항으로 직접 찾아갔지만 대면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셔서 만나 뵙지 못하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됐다"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의 덮죽집 대표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덮죽 메뉴를 소개한 뒤 백종원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해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다.

하지만 덮죽덮죽이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로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포항 덮죽집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면서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