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건물 12층에서 발생해 9일 오전 0시 20분을 넘기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왕복 9호선 도로를 건너 롯데마트 옥상으로까지 번졌지만, 이 불은 0시 40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0시 50분께 아파트 건물 외벽에는 노란 불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재가 진압된 상태다.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분 가운데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가 화재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은 아파트 각 호실을 돌며 인명수색에 나서고 있다. 9일 오전 1시 20분 기준 26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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