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찾아 가족 품으로" 육군 6사단 철원서 유해발굴 나서
육군 6사단이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강원 철원군 서면 광덕산 일원에서 전사자 유해발굴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6사단장 주관으로 이날 열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심진선 사단장을 비롯한 사단 간부와 유해발굴 부대장,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등 필수 인원만 참석했다.

이들은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6사단은 개토식을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6주간 광덕산 일대에서 장병 250여 명을 투입해 유해발굴에 나선다.

광덕산 일대는 1951년 4월 국군 6사단이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사창리 전투'를 펼친 곳이다.

발굴한 유해는 부대에 마련한 임시 봉안소에 안치한 뒤 합동 영결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작전에 투입되는 김영웅 상병은 "개토식을 통해 숭고한 일에 동참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사창리 전적지 일대에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직접 발굴한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6사단은 지난해 전사자 유해 9구와 유품 116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